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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 국내 여행지 4선 안동 하회마을부터 황매산까지 여행팁 총정리

by 호호하하 야옹이 2025. 8. 28.

처서를 기점으로 더위가 살짝 꺽인듯 한데요 선선한 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초가을이 시작되어 가보면 좋을 아직 덜 알려진 깊이 있는 멋을 지닌 여행지 4곳을 소개합니다. 정자, 계곡, 고택, 사찰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과 지역의 먹거리까지 함께 즐겨볼 수 있는데요. 안동 하회마을, 설악산, 황매산, 구례 화엄사까지 걷기 좋은 가을 코스와 함께 인근 명소, 지역 특산물, 사진 포인트, 여행 팁까지 알차게 정리했습니다

가을 국내 여행지 4선
출처 : 가을 국내 여행지 4선

 

📌 전통과 강의 여백이 깃든 곳, 경북 안동 하회마을 & 만휴정

초가을의 하회마을은 여름의 번잡함이 지나간 뒤, 들녘과 골목마다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진 마을 구조는 조선시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전경은 황금빛 논과 강줄기,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킵니다. 이곳에서는 한복 체험전통놀이, 초가 숙박 체험도 가능해 하루 머물며 천천히 즐기기에 적합해요. 특히 해 질 무렵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명소이기도 합니다. 

 

 

 

  • 방문 시간: 오전 9~10시 입장이 가장 한적. 오후에는 체험객과 단체 관광객이 늘어납니다.
  • 복장 추천: 마을 내부는 자갈과 흙길이 많아 운동화 착용 권장. 강변 뷰포인트 접근 시 미끄럼 주의.
  • 사진 명소: 부용대에서 내려다본 하회마을 전경은 역광 시간대인 오후 4~5시경이 가장 따뜻한 색감으로 담깁니다.
  • 숨은 포인트: 만휴정은 차량 접근이 어렵고 도보 10분 가량 숲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므로, 해 지기 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화엄사배경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같이 가볼 곳:

  • 도산서원: 퇴계 이황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유교 문화의 본산.
  • 병산서원: 하회마을과 가까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만휴정: 정자 건축의 정수로, 낙동강 지류와 바위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의 공간입니다.

먹거리 추천:

  • 안동찜닭: 진한 간장 소스에 매콤한 감칠맛이 일품.
  • 헛제사밥: 제사 음식에서 유래한 안동 전통 가정식.
  • 안동소주: 깔끔한 목 넘김과 독특한 향이 가을 바람과 잘 어울립니다.

 

📌 단풍의 시작과 함께 걷는 절경, 설악산 초가을 트레킹

설악산은 가을 단풍의 상징이지만, 절정이 오기 전의 초가을 풍경은 특별한 여백을 느낄 수 있어요. 푸른 잎과 노란 빛이 겹쳐지는 숲 사이로,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코스가 선사하는 풍경은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답니다. 특히 울산바위, 비선대, 권금성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초가을 산책 코스로 추천해요.설악산의 계곡에는 이른 아침 안개가 피어올라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절정기보다 관광객이 적어 사진이나 사색을 즐기기 좋은 시기입니다.

 

 

 

  • 방문 시기: 9월 중순~말이 초가을 감상 최적기. 10월 초만 돼도 본격적인 단풍철로 관광객 급증.
  • 코스 추천: 케이블카로 권금성 왕복 후 비선대~신흥사 구간을 도보로 내려오는 코스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가능.
  • 사진 명소: 비선대 계곡 위쪽 쉼터에서 바라본 설악의 능선은 특히 안개 낀 아침에 절경입니다.
  • 복장 추천: 아침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바람막이 필수. 케이블카 구간은 기온 차가 심함.
  • 숨은 팁: 단풍철이 오기 전에는 주차장 여유가 있어 대중교통보다 자차 이동도 추천 가능

설악산 배경
대한민국구석구석

 

같이 가볼 곳:

  • 속초 중앙시장: 설악산 트레킹 후, 먹거리와 기념품 쇼핑에 제격.
  • 영랑호 산책길: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조용한 휴식처.
  • 설악 워터피아 온천: 트레킹 후 피로를 풀기 좋은 온천 시설.

먹거리 추천:

  • 속초 오징어순대: 지역 특산물로 속을 꽉 채운 해산물 별미.
  • 홍게라면: 속초항 근처 포장마차에서 맛보는 가을 해산물 라면.
  • 명태회냉면: 새콤달콤한 맛으로 트레킹 후 입맛을 돋워줍니다.

📌 억새와 능선을 따라 만나는 고즈넉함, 경남 합천 황매산

황매산은 초가을에 들어서며 억새가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짙은 여름녘 녹음이 물러가고, 능선마다 은빛 억새가 번지기 전의 분위기는 은근하고도 조용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황매평원을 가로지르는 트레킹 코스는 왕복 2시간 정도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정상에서는 드넓은 합천호와 산세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초가을은 억새의 시작점이자, 아직 덥지 않고 춥지 않은 산행의 최적기입니다.

 

 

 

  • 방문 시기: 억새가 완전히 피기 전의 9월 10일~20일 사이가 초가을스러움이 살아 있는 시기입니다.
  • 트레킹 팁: 왕복 2시간 코스 외에도 주차장~억새평원까지만 다녀오는 40분 코스도 있습니다.
  • 복장 추천: 황매산은 능선 바람이 강하고 자외선이 직사로 쏟아지기 때문에 모자와 선글라스 필수.
  • 사진 포인트: 억새밭 초입 구간의 S라인 산책길이 황금빛 억새와 구름이 어우러지는 촬영 명소입니다.

 

합천 황매산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같이 가볼 곳:

  • 합천 영상테마파크: 1970~80년대 거리 재현, 레트로 감성 가득.
  • 해인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대장경판전 보유 사찰.
  • 합천호 드라이브 코스: 드라이브와 사진 명소로 인기.

먹거리 추천:

  • 돼지국밥: 경남식 진한 육수에 정갈한 반찬이 곁들여진 대표 음식.
  • 묵은지 수육 정식: 황매산 인근 식당에서 인기 높은 메뉴.
  • 합천 메기매운탕: 가을철 보양식으로 추천할 만한 별미.

📌 사찰과 계곡이 어우러진, 전남 구례 화엄사 & 피아골

화엄사는 백제, 통일신라, 조선시대를 거치며 건축된 사찰로, 국내 최대 목조건물 중 하나인 각황전을 품고 있는 곳으로 초가을이면 한산한 경내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고요한 산사에서 진정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엄사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는 피아골 계곡이 이어져 있어 당일 산책이나 계곡 트레킹에 적합해요. 계류와 숲길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초입 풍경은 특히 가족 여행객과 커플에게 인기입니다.

 

 

  • 방문 시간: 오전 10시 전 입장하면 거의 전세낸 듯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사찰 예절: 경내는 조용히, 사진 촬영 시 플래시 금지, 각황전 내부 촬영은 제한될 수 있으니 안내문 확인 필수.
  • 피아골 산책 팁: 주차장~계곡 입구까지는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1시간 내외 코스입니다.
  • 복장 추천: 피아골 숲길은 그늘이 많지만 계류를 건너는 구간이 있으니 방수 등산화 또는 샌들도 괜찮습니다.
  • 기상 팁: 피아골은 일교차가 큰 지역이므로 기온 확인 후 겉옷 지참 필수, 안개 낀 날은 운전 주의하세요.

화엄사 배경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같이 가볼 곳:

  • 지리산 온천랜드: 트레킹 후 피로 회복에 좋은 온천 시설.
  • 섬진강 레일바이크: 느긋한 풍경 감상과 가족 체험 활동으로 추천.
  • 운조루 고택: 구례의 전통 양반 가옥에서 문화 체험 가능.

먹거리 추천:

  • 구례 흑돼지 숯불구이: 지방이 적고 풍미가 진한 흑돼지 메뉴.
  • 산채비빔밥: 지리산 인근에서 채취한 나물로 만든 가을 한상.
  • 재첩국: 섬진강 재첩으로 끓인 깔끔한 국물요리.

 

📌 이번 가을에는 이곳에서 

처서 이후 시작되는 초가을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단풍철보다 더 조용하고 깊은 풍경을 선물합니다. 산과 강, 정자와 사찰, 그리고 고택이 어우러진 이 여행지 4곳은 아직 덜 알려졌지만 마음을 먼저 물들이는 장소들이니 단풍이 물들기 전, 미리 가을을 만날 수 있는 여정을 시작해보세요